이상 음원으로 위기 상황 빠르게 감지…서울시, 피지컬 AI 활용 '생명안전망' 한강에 구축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9.10 15:03  수정 2026.09.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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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에 우선 설치한 후 내달 말 시연…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

서울시, '세계 자살예방의 날' 맞아 생명의 빛 캠페인·마음잇기 챌린지 진행

서울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한강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서울시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인 10일 한강 교량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한강 자살위기자 구조를 위한 피지컬 AI(인공지능)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시스템은 반포대교에 우선 설치해 다음 달 말 시연하고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교량에서 발생한 이상 음원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기 상황을 빠르게 감지하고 소방 등 유관기관과 관제센터에 전파한다.


이후 드론을 현장에 출동시켜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구명튜브를 정밀 투하하는 등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을 지원해 현장 구조활동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소방행정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한강에서 발생한 자살 시도는 1272건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런 위기 상황을 넘기기 위해 중요한 것은 상황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올해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간 국비 총 28억여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이 AI를 활용해 보다 빠르게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구조대응을 앞당겨 시민들의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편하게 다녀가실 수 있도록 가꿔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곳에서 슬픈 선택을 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존중 메시지를 나누는 '생명의 빛 캠페인'과 걷기·안부 묻기를 결합한 '생명크루 마음잇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나아가 외로움과 고립, 우울과 불안, 경제·관계 문제 등이 자살과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해 '일상 예방·관계 회복→조기검진·전문상담→24시간 위기대응·치료→유족 회복·지역안전망'의 네 단계 생명안전망을 운영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누리집(www.kfsp.or.kr)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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