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급 SUV 중고차값 ‘꿈틀’…구형 그랜저·K7 최대 4.1% 하락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10 09:52  수정 2026.09.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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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 2.9%·쏘렌토 하이브리드 1.3% 상승

국산·수입차 평균 시세는 각각 1.6%·1.7% 내려

신형 그랜저 출고 늘자 기존 준대형 세단 매물 증가

ⓒKG모빌리티플랫폼

지난 8월 중고차 시장에서 셀토스와 쏘렌토 등 신차급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가격은 오르고, 그랜저와 K7 등 기존 준대형 세단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출고와 중고차 매물 공급량에 따라 차종별 시세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KG모빌리티플랫폼은 국내 중고차 시장의 8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와 수입차가 전월보다 각각 1.6%, 1.7%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차급 인기 모델은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SUV와 레저용차량(RV) 가운데서는 디 올 뉴 셀토스의 평균 시세가 전월보다 2.9% 상승했다. 더 뉴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도 1.3% 올랐다. 최근 가격 조정을 거치며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가격대에 진입한 것이 시세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더 뉴 기아 레이 EV는 0.2% 상승했다. 더 뉴 그랜저(GN7)와 더 뉴 아반떼(CN7),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디 엣지 하이브리드도 각각 0.1%, 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이전 세대 준대형 세단의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그랜저 IG는 전월보다 4.1%, 더 뉴 그랜저는 3.9% 떨어졌다. 올 뉴 K7과 K7 프리미어도 각각 3.7%, 3.3% 하락했다.


신형 그랜저를 구매하면서 기존에 보유하던 그랜저나 K7을 처분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고차 시장에 동급 차량의 매물이 증가하면서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기존 인기 준대형 세단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시기가 된 셈이다.


전기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지난 7월 하락률인 0.3%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격한 가격 조정 없이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전기 상용차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T1은 6.2%, 더 뉴 봉고III 트럭 EV 카고는 5.5% 올랐다. 포터2 일렉트릭도 0.9% 상승했다. 수입 전기차 가운데 모델3 하이랜드와 모델3는 각각 2.6%, 2.0% 올랐다.


조은형 KG모빌리티플랫폼 PM팀 애널리스트는 “전체 평균 시세는 하락했지만 셀토스와 쏘렌토, 싼타페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신차급 모델은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며 “이전 연식 차량과 준대형 세단은 매물 공급 등의 영향으로 조정이 이어져 차종과 연식에 따른 시세 차별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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