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에서 이틀간 학술·체험행사
제철 식재료·약선·발효에 담긴 전통 식문화 소개
식생활교육의 날 기념식과 서유구 주제 컨퍼런스 운영
2026 식생활교육 박람회 일정표. ⓒ농림축산식품부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 담긴 식생활 지혜를 현대 밥상과 연결하는 행사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부터 11일까지 경기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2026 식생활교육 박람회’를 열고 학술행사와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한국 본래의 맛의 향연, K-FOOD 맛의 원류를 찾아서’다. 제철 식재료와 약선, 발효 등 전통 식문화를 통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살펴본다.
행사는 서유구의 임원경제지를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서유구는 농업과 음식, 주거 등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임원경제지에 정리한 조선 후기 실학자다.
10일 오전에는 ‘보약 같은 생활 밥상, 지역 농산물로 약선 밥상 차리기’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오후에는 ‘돌봄 시대, 지역에서의 식생활교육 실천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다루는 식생활교육협의회 세미나가 이어진다.
전시동 교육동 조리실에서는 이틀 동안 ‘천년의 밥상 사찰음식 만들기’와 ‘우리의 맛, 고추장 만들기’를 진행한다. 사찰음식 체험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고추장 만들기는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운영한다.
또 남문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가월령 속 계절밥상 여행과 지역농산물 농촌체험, 우리 농산물 전국 탐험대 등을 만날 수 있다.
전통 장류와 고유 식재료를 살펴보는 ‘알록달록, 우리의 장터’와 ‘한 방울에 담긴 우리의 맛’도 운영한다. 지역 고유 식문화와 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지리적표시제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11일 오전에는 ‘식생활교육의 날’ 기념행사와 식생활교육 대상 시상식을 연다. 오후에는 ‘K-FOOD 맛의 원류를 찾아서, 조선셰프 서유구’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전 연령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을 통해 지역 농산물과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 실천을 확산할 계획이다.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식단은 현대의 로컬푸드 소비와 영양 균형까지 미리 내다본 지속가능한 식생활 모델”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건강하고 품격 있는 우리 밥상의 본래 가치를 되찾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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