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프리카 전기차·수소시장 공략…개발은행과 맞손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09 10:33  수정 2026.09.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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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에너지·교통 인프라·핵심광물 등 6개 분야 협력

현대차그룹 기술·사업 역량에 개발금융 결합

장재훈 “통합금융패키지 구축해 사업 안정성 확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케빈 치카 우라마 아프리카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부총재(왼쪽)가 지난 8일(화)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에서 개최된 ‘아프리카의 에너지 전환 및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협력의향서(LOI)’ 체결식 현장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프리카개발은행과 손잡고 아프리카의 전기차 밸류체인과 그린수소, 교통 인프라 사업 발굴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에너지 기술에 개발금융을 결합해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시장에서 장기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과 ‘아프리카의 산업화와 교통 인프라 구축,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프리카의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금융과 투자유치, 사업개발을 수행하는 다자개발금융기관이다.


양측은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에너지·인프라·제조 분야 역량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의 개발금융 및 투자유치 능력을 연계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분야별 협력 범위와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그린수소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기반 청정에너지 전환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구축, 도로·철도·항만 등 교통·물류 인프라 개발 등이다.


아프리카의 핵심광물자원을 활용한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과 제조 역량 강화, 미래 모빌리티·에너지 산업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자원 확보부터 생산·인프라·인력 양성까지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검토하는 셈이다.


양측은 협약 체결 이후 아프리카의 개발금융 환경과 주요 산업 과제를 공유하고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대표단은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서 관수·보안·배송 로봇과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등도 살펴봤다.


장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아프리카의 에너지 전환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라며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을 연계해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는 통합금융패키지가 핵심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사업화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우라마 부총재는 “현대차그룹의 경험과 기술, 미래 비전은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공동 번영으로 전환하려는 아프리카개발은행의 방향과 부합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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