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사심 잠깐, 아내가 꼭 찍어오래서"
張 "프랑스 일정 잘 마치고 오시라"
"돌아오면 괴로운 일만 기다릴 것"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서 한국 영화인들과 간담회 후 전도연 배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영화 산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전도연·설경구 배우를 비롯한 한국 영화인들과 '셀카'도 촬영했는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딴 세상에 산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은 프랑스까지 날아가 배우들과 '아이폰'을 들고 셀카 찍기 바쁘다"며 "영화인들에게 '사다리가 끊겼다'고 했다는데, 영화인들 사다리를 챙겨야 하지만 더 급한 국민이 한둘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주거 사다리가 끊겨 부동산 지옥에 사는 서민들, 일자리 사다리가 끊겨 절망에 빠진 청년들, 증시가 도박판 되어 재산 증식 사다리마저 끊어진 국민이 있다"며 "당장 하루하루가 괴로운 국민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도 없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생각은 더더욱 없다"면서 "셀카 찍으며 활짝 웃는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은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영화 산업에 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선 "대통령 지갑이 아니라 국민 혈세에서 나가는 돈인데, 영화보다 급한 곳이 한둘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파병부터 통상까지 대통령이 챙겨야 할 외교 현안도 쌓여있다"며 "프랑스 가는 게 그렇게 급한 일이었나. 호르무즈 파병 관련해 논의한다는데, 그게 프랑스하고 논의할 일인가"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13번째 해외 순방으로 거의 한 달에 한 번,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다 기록"이라면서 "딱히 순방 성과로 기억되는 것도 없는데, '합의문도 필요 없을 정도로 잘됐다'고 말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떤지 보고 있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선 "프랑스 일정을 잘 마치고 와라"면서 "돌아오면 괴로운 일들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에서 국내 영화 감독·배우들과 만나 "영화 산업은 일종의 종합 예술이고, 대한민국 자체를 알리고 대한민국 상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자긍심을 올리는 매우 큰 공익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투자 대비 효율이 매우 큰 영역"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참석한 간담회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설경구·전도연·김도연 등 영화인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후 이들과 셀카를 촬영했다. 특히 전도연·김도연 배우와도 셀카를 찍었는데, 이 대통령은 사진을 촬영하며 "사심을 잠깐. 제 아내가 꼭 찍어오래서"라고 말한 뒤 "고마워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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