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종자 로열티 960억원 외국에 지급
버섯 333억원·장미 222억원·키위 195억원 순
종자 수입액, 수출액의 두 배 넘어
강승규 "종자 산업, 식량 주권의 핵심"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10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이 지난 10년간 해외 종자 로열티로 96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승규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아 8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농작물 종자 로열티로 외국에 지급한 금액은 총 960억원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버섯이 33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장미(222억원) △참다래(195억원) △난(83억원)이 뒤를 이었다. 화훼·과수 분야의 해외 종자 의존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품종 자급률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과수는 △감귤 5.0% △포도 6.0% △배 14.6% △사과 23.8%에 그쳤다. 화훼는 △난 15.2% △장미 25.1% △국화 34.4%였다. 채소 중에서는 양파가 38.4%로 가장 낮았다.
양파의 경우 최근 5년간 종자 구입비로만 총 687억원을 해외에 지불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52억원 △2022년 146억원 △2023년 131억원 △2024년 126억원 △2025년 130억원이었다.
종자 무역수지도 적자 구조가 고착화된 상태다. 최근 5년간 국내 종자 수입액은 9233억원인 반면 수출액은 4154억원에 그쳐 수입액이 수출액의 두 배를 넘었다.
강 의원은 "농촌진흥청이 국내 품종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의 자급률 수치를 보면 실효성에 강한 의문이 든다"며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식량 주권의 핵심인 종자 산업 육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신품종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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