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소취소 담당 장관 김승원, 청문회 받을 자격 없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9.04 10:42  수정 2026.09.04 10:4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정점식 "기소 유예자가 법무부 장관 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노워크 예스머니' 용혜인·'처남 특례 법관' 김성수 지명 철회도 촉구

인사청문회 보이콧 공식 논의는 없었으나…"모든 대응 열려있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거듭 주장해 온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인사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소취소 담당 장관 김승원 후보자는 청문회를 받을 자격이 없다. 바로 지명 철회해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본인은 공소취소에 대해 직접적인 권한이 없고 검찰총장을 통해 지휘할 생각도 없다고 주장하는데, 특검을 비롯한 우회로와 꼼수를 이용해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두는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약 뇌물 사건이 점입가경인데 기소 유예자가 법무부 장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뇌물 관련 사건의 기소 유예자가 기소를 담당하는 공소청 소관 부처의 장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섯 개 재판이 진행 중인 피고인 대통령도 모자라 기소 유예 법무부 장관까지 들어선다는 것은 국가적 비극"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다른 5명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당 의원들에게 증인 채택 과정 등 각 상임위 간사들을 중심으로 한 팀워크를 당부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아예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신약 뇌물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 상황에서 계속 지명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단언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노워크 예스머니(No work, yes money)' 캠페인을 했던 일을 언급하면서는 "'아직도 자고 있으면 어떡해. 돈 받으러 가야지'라는 과거 발언까지 나왔다"며 "그러한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장관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명 철회가 맞단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처남 특례 법관'이라는 논란과 함께 매우 부적절한 금전 관계까지 드러난 상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강행될 경우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철저히 검증을 해야지, 보이콧을 한다면 그들의 잘못이나 지위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오히려 철저히 검증하는 게 더 맞지 않겠냐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있다"고 답했다.


다만 "모든 대응 방안들에 대해서는 아직 열려있는 상태"라며 "오늘 보이콧과 관련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16일을 제안했고, 우리가 오히려 15일을 역제안했다"며 "아직 민주당으로부터 15일에 하자는 공식 연락은 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