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첫 당정협의회…18개 지역 현안·12개 핵심사업 논의
박찬대(왼쪽 2번째) 인천시장이 31일 시청 장미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인천시 당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천시 제공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을 둘러싼 본격적인 국회 대응에 나섰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당정협의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한데 모으고 국비 확보를 위한 정치권 공조를 공식화했다.
인천시는 31일 시청에서 박찬대 시장과 허종식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시 주요 간부들도 참석해 내년도 예산과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정치권에 요청했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인천에 필요한 재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맞춰졌다.
인천시는 국비 지원이 필요한 12개 사업에 대해 총 2107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지역 현안 18건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예산 확보 대상에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인천e음 발행 지원을 비롯해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운영 지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국비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미래형 커넥티드카 지원사업도 정부 재정 지원이 필요한 핵심 사업으로 제시됐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현안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시는 송도를 글로벌 AI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AI 허브’ 지정과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을 비롯해 인천대 의학전문대학원 신설 등을 정치권에 건의했다.
교통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GTX-B 노선 청학역 추가 정거장 설치와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군사시설 이전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관련 법률 개정도 지역 현안으로 제시했다.
인천시는 이번 협의회를 단순한 예산 논의를 넘어 민선 9기 핵심 정책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에 속한다는 이유로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개선하고 인천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데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시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문제부터 미래 성장사업까지 당정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인천의 현안이 국가 정책과 예산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 수위를 높이는 한편 중앙정부와의 협의도 강화해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주요 사업의 국비 반영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민선 9기 첫 당정협의회를 계기로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원팀’ 행보에 나서면서, 향후 국비 확보 성과가 지역 현안 해결의 실질적인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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