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해외 금융법인…독자 경영권 갖춰
초기 딜러금융 중심…소매금융 기반도 구축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확대 맞춰 단계적 확장
현대캐피탈이 기존 인도 자문법인을 금융법인으로 전환하고 딜러금융을 시작으로 현지 자동차금융 사업을 본격화한다.ⓒ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금융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지 자동차 판매 딜러를 대상으로 한 금융을 시작으로 향후 일반 고객 대상 소매금융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기존 인도 자문법인을 금융법인으로 전환한 '현대캐피탈 인도(Hyundai Capital India)'가 영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인도는 회사의 14번째 해외 금융법인으로 합작 형태가 아닌 독자적인 경영권을 갖춘 해외법인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인도중앙은행(RBI)으로부터 비은행 금융회사(NBFC) 사업권을 획득하며 현지에서 금융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도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에 맞춰 현지 자동차금융 사업을 단계적으로 키울 방침이다.
우선 초기에는 자동차 판매 딜러에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딜러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국토가 넓고 지역별 금융 환경에 차이가 큰 인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딜러 대상 금융 네트워크를 점차 확충할 계획이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현대캐피탈은 안정적인 영업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국내외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은 "그동안 대한민국과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자동차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도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판매를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인도시장에 최적화된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총 19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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