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는 아우크스부르크, 김민수는 레인저스 이적
황희찬은 울버햄튼과 결별 유력, 배준호는 프랑스 리옹 관심
FC서울 송민규, 포르투갈 CD 나시오날 이적 눈앞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한 설영우. ⓒ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올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태극전사들의 최종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대표 주전 풀백 설영우는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2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설영우와 2030년 6월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설영우는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4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550만 유로(약 8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우크스부르크는 설영우에게 측면 수비수로는 이례적인 에이스의 상징 ‘7번’을 부여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K리그1 울산 HD 유스 출신인 설영우는 2020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4년 6월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즈베즈다에서 3시즌 동안 공식전 101경기에 출전해 8골 16도움을 기록했다. 2024-25시즌과 2025-26시즌에는 즈베즈다의 정규리그 우승과 세르비아컵 정상을 견인하며 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홍명보호 주전 풀백으로 활약했던 설영우는 고대했던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울버햄튼과 결별이 유력한 황희찬. ⓒ AP=뉴시스
스페인 2부리그 지로나에서 뛰던 김민수는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이적에 성공했다.
레인저스 구단은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수와 1년 연장 옵션이 붙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10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로나가 받는 이적료는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금액인 1000만 유로(약 160억원)다.
2022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 소속이던 지로나의 유소년팀에 합류한 김민수는 그해 10월 B팀에서 데뷔전을 치르고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아 갔다.
지로나 B팀에서 유럽 무대 적응력을 키워가던 김민수는 비유럽연합 국가 선수를 최대 3명까지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는 라리가 규정으로 좀처럼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가 2024년 8월 지로나와 계약을 연장한 뒤 그해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5시즌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마침내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지난해 7월 라리가2(2부) 안도라로 임대된 그는 40경기를 뛰고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올 시즌 라리가2로 강등된 지로나로 복귀한 뒤에는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주 포지션인 윙어는 물론 스트라이커도 활약이 가능한 김민수는 셀틱과 함께 스코틀랜드리그 양강 체제를 형성 중인 레인저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리옹의 관심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배준호. ⓒ AP=뉴시스
‘2부리거’ 황희찬·배준호, 잉글랜드 무대 떠나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울버햄튼 소속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극적으로 새 소속팀을 구할지 관심을 모은다.
황희찬은 최근 4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돼 결별이 유력하다.
그는 현재 독일, 스페인 등 유럽 빅리그의 1부 리그 구단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EPL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잉글랜드 2부리그 소토트시티 소속의 배준호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속팀에서 여전히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배준호지만 변수는 계약기간이다. 내년이면 스토크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올여름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적기로 평가된다.
최근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의 적극적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잉글랜드를 떠나 새로운 무대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 K리거 중에는 FC서울의 주축 공격수 송민규가 포르투갈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축구계에 따르면 송민규는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 프리메이라리가의 CD 나시오날 이적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전북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서울에 입단한 송민규는 당시 유럽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올 경우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간 세부 조율이 마무리되면 송민규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은 내달 1일(현지시각)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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