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 ⓒ KLPGA
지난주 메이저 퀸에 오른 서교림(삼천리)이 쉴 틈 없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서교림은 2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쓸어 담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지난주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째를 거머쥔 서교림은 휴식없이 다시 골프화 끈을 조여맸다.
다만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았다. 서교림은 경기 후 “샷과 퍼트 모두 나쁘지 않아 보기 없이, 큰 탈 없이 플레이한 것 같다”면서도 “시작부터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있었고 날씨도 너무 습하고 더워서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몇 차례 행운까지 따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서교림은 “마지막 홀에서도 공이 홀을 스쳐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그대로 떨어져 버디가 됐다”며 “그런 부분들이 내일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현재 K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단연 서교림이다.
지난 시즌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자신감을 얻은 뒤 공격적인 샷이 살아났고, 퍼트까지 따라오면서 순식간에 시즌 4승 고지에 올랐다.
서교림 역시 첫 우승 후 가져온 변화를 분명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는 “첫 우승을 하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고 샷도 더 공격적으로 치게 됐다”며 “퍼트도 잘되면서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시즌 5승으로 쏠린다. 하지만 서교림에게 5승은 부담이 아닌 설렘에 가깝다. 올 시즌 목표도 뚜렷하다. 서교림은 “첫 번째 목표는 다승왕”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대상까지 노력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서교림. ⓒ KLPGA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또 하나의 특별한 기록도 따라온다.
서교림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할 경우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2008년 이후 처음이며 역대 네 번째 금자탑이다.
다만 선수 본인은 기록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욕심을 부린다고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며 “내 플레이를 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만큼 체력적, 정신적 회복은 남은 라운드의 최대 변수다.
그는 “지난주는 계속 경쟁하는 상황이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며 “오늘은 짧게 연습을 마무리하고 쉬면서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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