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적 방공망 무력화’ 전자전기 기술력 키운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8.20 14:37  수정 2026.08.20 14:37

한국전자파학회와 업무협약

공동연구·기술자문·인력양성 추진

공군 전자전기 사업서 항공기 개조·제작 담당

2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진행된 '전자파 및 항공우주 분야의 기술협력과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과 박영철 한국전자파학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한국전자파학회와 손잡고 적의 방공망과 통신체계를 교란하는 전자전기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한국전자파학회와 전자파·항공우주 분야 기술협력 및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한국전자파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를 계기로 마련됐다. 한국전자파학회는 국내 전자파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다.


양측은 전자파와 항공우주 분야 학술행사 개최·참여를 비롯해 기술자문, 공동연구, 전문 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기술과 연구 정보를 공유해 국내 관련 산업의 경쟁력과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2025년부터 공군의 전자기 스펙트럼 전력 확보를 위한 ‘전자전기 블록-I 체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자전기는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는 전자공격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 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해당 사업에서 비행체 종합과 항공기 개조·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전자파학회의 연구 역량과 전문 인력 네트워크를 전자전기 개발사업에 활용하고 첨단 항공우주·전자전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자파와 항공우주 분야의 국내 기술 경쟁력과 자립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첨단 항공우주·전자전 기술 발전과 대한민국 군 전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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