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A&M대와 공동 개발…농업지역 물 위험 분석
UNCCD 온라인 가뭄 도구 상자에 공식 등록 예정
농진청 전경. ⓒ데일리안DB
전 세계 농업지역의 물 이용 여건과 가뭄·홍수 위험을 분석하는 국내 농업 데이터 플랫폼이 유엔 사막화·가뭄 대응 도구로 활용된다. 농촌진흥청은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WISE를 국제연합사막화방지협약(UNCCD) 온라인 가뭄 도구 상자에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리는 제17차 UNCCD 당사국총회(COP17)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가뭄·홍수 대응 농업기술을 소개하고 국제 협력 확대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UNCCD는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 3대 환경협약으로 꼽힌다. 무리한 개발과 토지 오남용에 따른 사막화를 억제하고 토지 황폐화와 가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채택됐다.
농진청은 총회 기간 공식 부대행사를 열고 홍수·가뭄 영향 정보 플랫폼 WISE를 각국 대표단에 소개했다.
WISE는 물·영향·지속가능성 평가를 뜻하는 ‘Water, Impact, and Sustainability Estimator’의 약자다.
WISE는 전 세계 누구나 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각국 정책결정자와 연구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지역의 물 이용 여건과 가뭄·홍수 위험도를 사전에 분석해 기후변화 적응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부대행사에서는 전상민 국립농업과학원 박사가 WISE 개발 과정과 서비스 현황을 발표했다. 정재학 텍사스 A&M대학교 교수는 주요 기능과 활용 방법을 시연했다.
마크 스보보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 교수와 히만수 태국 아시아공과대학교 교수, 남원호 한경국립대학교 교수는 WISE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정책 활용 방안,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농진청은 WISE를 UNCCD의 온라인 가뭄 도구 상자에 공식 등록·탑재할 계획이다. 국가별 가뭄 관리와 기후변화 영향 예측, 취약성 평가, 위험 완화 우수사례 등에 국내 농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총회장에 마련된 창원 이니셔티브 파빌리온에서는 농진청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 성과와 국제협력 활동도 소개했다. 산림청과는 농업과 산림 분야를 연계한 농업-산림 융합형 기후변화 대응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197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연구자, 민간 분야 관계자 등이 참여해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가뭄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광호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K-농업기술이 글로벌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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