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와 라리가 1라운드 홈경기서 결승골
라리가 개막전서 득점포 가동한 이강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이강인은 정작 그 누구보다도 차분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 골을 뽑아내며 아틀레티코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달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아틀레티코와 계약을 체결하며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한 이강인은 프리시즌 2경기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고, 이날 벤치서 출격을 기다렸다.
0-0으로 다소 답답했던 흐름 속 이강인은 후반 중반 아틀레티코가 3명을 대거 교체하는 과정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선택을 받아 마침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어 투입 13분 만에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말라가의 골망을 흔들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성공적인 라리가 복귀전을 치른 이강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첫 경기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이 많아 훈련이 조금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다음 경기를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해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MVP로 선정된 소감에 묻자 그는 “아직 경기 감각을 더 올려야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개인으로나 팀으로 모두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많은 포인트를 올려 승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이강인은 득점 이후 벤치로 달려가 팀 동료들과 포옹하며 빠르게 팀에 융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벤치에 있을 때 그 친구들이 제가 들어가면 골을 넣을 거라고 말해줬다. 그 신뢰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우리는 최고의 방식으로 준비할 것이며, 모든 승리를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우승 트로피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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