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카타르 축구협회, 인판티노 비판 놓고 정면충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8.19 09:08  수정 2026.08.19 09:08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 ⓒ AP=뉴시스

카타르 축구협회(QFA)가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비판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레인 국적의 셰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최근 대륙 연맹들과 연대해 인판티노 회장을 공개 비판한 것을 문제 삼은 QFA의 항의를 단호하게 일축했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 운영을 전담할 새 영리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세우고 지분 매각을 통해 올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211개 회원국 축구협회에 서한을 보내 오는 9월 19일까지 이 같은 계획을 지지하면 각 협회에 4000만 달러(580억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AFC와 유럽축구연맹(UEFA),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등 3개 대륙 연맹은 공동 성명을 내고 “축구는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해당 계획은 거센 역풍을 맞고 며칠 만에 백지화됐다.


하지만 ‘친 인판티노’ 성향으로 알려진 QFA는 이런 AFC의 공동 행보를 ‘월권’으로 규정하며 제동을 걸었다.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QFA 회장은 “공동 성명을 내기 전 카타르 측과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었다”며 “무슨 근거로 47개 회원국을 대변할 권한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해명하라”고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AFC에 보냈다.


이에 살만 회장도 답신을 통해 “아시아 축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AFC와 아시아 축구의 입장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권한과 책임이 내게 있다”며 강하게 대응했다.


이어 그는 “이는 AFC 헌장이 부여한 법적 권한에 따른 조치이며,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AFC가 침묵하는 것이야말로 회장의 책임에 어긋나는 직무 유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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