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더 플라자, 3년간 문 닫는다…‘7성급 호텔’로 재탄생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8.19 08:12  수정 2026.08.19 08:12

더 플라자 리모델링 조감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개관 50주년을 맞은 ‘더 플라자’를 전면 리모델링해 하이엔드 호텔로 탈바꿈한다. 최고급 객실과 파인다이닝, 문화·예술 콘텐츠를 강화해 글로벌 VIP 수요를 공략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더 플라자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대규모 리모델링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0년 이후 약 16년 만의 전면 리모델링이다.


더 플라자는 오는 9월 30일 영업을 중단하고 내년 초부터 약 3년간 공사에 들어간다. 2029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최고급 객실 확대 및 프리미엄 비즈니스 공간 조성 ▲글로벌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유치 ▲문화·예술 콘텐츠 강화 ▲시민 휴식 공간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춘다. 호텔 외관은 기존 헤리티지를 살리기 위해 설립 초기 디자인을 유지한다.


객실은 기존 디럭스 중심에서 최고급 스위트 비중을 확대하고 객실 내 업무 공간을 마련한다. 글로벌 기업인 등 비즈니스 고객의 미팅 수요를 고려해 클럽라운지도 확장하고 서비스를 고급화한다.


식음(F&B) 경쟁력도 강화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등 세계적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유치를 추진하고 인근 ‘더 플라자 다이닝’과 연계해 고급 미식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리츠 파리 호텔 등이 소속된 럭셔리 독립 호텔 연합체 ‘더 리딩 호텔스 오브 더 월드(LHW)’ 가입도 추진한다.


리모델링 이후에는 호텔 옥상정원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 호텔 외벽에 옥상으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서울시청과 광화문, 경복궁, 덕수궁, 청와대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서울시 소공 1·2·3지구 통합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소공 1지구 더 플라자와 2지구 한화빌딩, 3지구 한화금융플라자를 기존 골조를 유지한 채 재단장한다. 현재 건축 허가를 받은 상태로 건축물 해체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더 플라자 리모델링은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하이엔드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ANTO)’의 하이엔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으며, 갤러리아 명품관 역시 세계적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안토와 더 플라자, 갤러리아 명품관을 그룹의 하이엔드 사업을 대표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더 플라자는 영업 중단을 앞두고 고객 감사 이벤트 ‘Memories of THE PLAZA’도 진행한다. 이달 31일까지 더 플라자와 관련된 사진과 사연을 접수해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PB 상품 등을 증정한다. 일부 객실과 식음업장 등은 최대 50% 할인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개관 50주년을 기점으로 더 플라자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하이엔드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며 “차원이 다른 공간과 서비스로 다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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