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그룹 압수수색…주가조작 의혹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8.18 16:07  수정 2026.08.18 16:07

서울남부지검, 쌍방울그룹 사무실 등서 압수수색 진행

압수물 분석 마치는 대로 주가 부양 이뤄진 구체적 경위 등 확인 방침

검찰ⓒ뉴시스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신동환)는 이날 오전부터 쌍방울그룹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고발로 시작됐다. 앞서 민주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핵심 수사 내용 중 하나는 옛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현 퓨처코어)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이다. 대북사업 추진을 호재처럼 내세워 나노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앞서 수원지검이 같은 사안을 수사했으나, 시세조종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사건을 마무리한 바 있다.


대검찰청은 고발장에 담긴 주가조작 정황이 금융·증권범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금융범죄 전담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배당했다.


남부지검은 한국거래소에 10개 안팎의 종목을 지목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심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심리 결과 상당수 종목에서 이상 거래 정황이 확인됐고, 검찰은 이같은 근거를 토대로 주가조작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주가 부양이 이뤄진 구체적 경위와 김 전 회장 등 쌍방울그룹 관련자들의 개입 정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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