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신규 메모리 생산기지 추진…美 규제에도 증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자리잡고 있는 창신메모리(CXMT) 본사. ⓒ 창신메모리 홈페이지 캡처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가 베이징에 신규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베이징에 새로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규 공장은 D램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국 정부와 지방정부도 투자와 인프라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CXMT는 현재 안후이성 허페이에 주력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의 D램 국산화를 이끄는 핵심 기업이다. 이번 베이징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공급 능력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와 기술 수출 통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고성능 장비와 첨단 D램 제조 기술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은 대규모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자체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CXMT는 최근 범용 D램뿐 아니라 LPDDR과 DDR5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생산능력이 확대될 경우 중국 내 스마트폰과 서버, 인공지능(AI) 산업에 필요한 메모리 공급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CXMT의 증설은 글로벌 메모리 시장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는 D램 시장에 중국 업체의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우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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