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국장 이름까지 명시'…한성숙 총리의 반도체 속도전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7.30 17:03  수정 2026.07.30 17:03

30일 대전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오찬

나노종합기술원서 팹 투어·기업인 간담회

"공직자도 반도체 공부해야" 강조

한성숙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에서 반도체 펩 공정 투어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하루를 온전히 충청권 반도체 산업 챙기기에 썼다. 시·도지사와의 오찬부터 반도체 생산시설(팹) 시찰, 기업인 간담회까지 이어진 일정에서 한 총리는 충청권을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거듭 밝혔다.


30일 오전 일정은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충청권 초광역 협력 오찬 간담회'였다.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신용한 충북지사, 조상호 세종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자리했다.


한 총리는 "충청권은 첨단 산업과 과학기술을 이끌어온 지역 혁신의 중요한 거점"이라며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후공정까지 아우르는 권역 단위 협력을 주문했다. 충청광역연합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오찬을 마친 한 총리는 나노종합기술원으로 이동해 반도체 팹 공정을 직접 둘러봤다. 8층 확장현실(XR) 교육센터에서는 실습 시연을 참관하며 교육생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진 반도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온 국민이 반도체 박사가 된 상황"이라며 "공직자들도 모두 반도체를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이스트와 나노종합기술원의 연구 인프라, 충청권에 밀집한 메모리·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시너지를 언급하며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 혁신·투자로, 다시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 지원 속도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한 총리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정부가 얼마나 빠르게 인프라로 뒷받침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반도체 특별법이 마련된 만큼 일정표에 담당 국장 이름까지 명시하며 속도를 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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