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반대표에도 임명안 의결
윤리위 조사 요구엔 "권한 없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선거 소청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최근 2명이 사퇴해 공석이 된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2명을 추가 임명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지만, 반대 1명·기권 1명으로 임명안은 의결됐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윤리위원 2명이 실명이 언론에 공개돼 압박과 부담을 느껴 사임했는데, 이를 고려해 추가 2명을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최근 위원 2명이 사퇴하면서 5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 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추가 위원을 신속히 임명한 배경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9인 이내는 당헌·당규상 선임할 수 있어서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리위원 2명 임명안은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반대표를 던지고 양향자 최고위원이 기권한 가운데, 나머지 6명이 찬성해 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퇴장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편향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닌지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백만 채워서 강행하겠다는 기조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는 조사할 권한이 없는 데다 윤리위를 (공백 상태로) 둘 수 없으니 일단 임명해서 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따라 표결이 이뤄졌다고 우 최고위원은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위 명단이 반복적으로 유출되는 점에 대해 최고위원 다수가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했다"며 "실명 공개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위를 파행시키는 윤리위원의 행태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있었다"며 "윤리위원 인터뷰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개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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