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정보는 공공 데이터센터 배치
민간센터 활용·공공센터 신축 비교
올해 말 로드맵·내년 3월 예산안 마련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데일리안DB
2030년 폐쇄 예정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의 정보시스템 693개를 공공 데이터센터와 민간 클라우드 등에 재배치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시스템별 이전 로드맵과 대전센터 대체 방향을 정하고, 내년 3월까지 연차별 예산을 포함한 세부 계획을 마련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국가정보자원관리원, KT 컨소시엄과 오는 31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 방향’의 후속 조치다. 지난 6월 조달청 입찰과 제안서 평가를 거쳐 KT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기술 협상 후 이달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대전센터에서 운영하는 693개 시스템의 정보자원 현황과 업무 특성, 데이터 보안등급, 중요도, 재해복구 구성, 시스템 간 연계 관계를 전수 분석한다. 장비 노후도와 업무 중요도까지 고려해 시스템별 이전 장소와 방식을 정할 계획이다.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따른 배치 원칙도 적용한다. 기밀(C) 등급 정보는 공공 데이터센터에 두고, 민감(S)·공개(O) 등급은 민간 클라우드에 배치하는 방안이다.
대전센터를 대신할 시설로는 민간 데이터센터 활용과 공공 데이터센터 신축 등을 검토한다.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 구축·이전 기간, 초기 투자비와 장기 운영비, 재해복구 체계와의 연계성을 비교해 대체 모델을 선정한다.
정보시스템이 공공과 민간 시설로 분산되고 AI 활용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확대되는 데 맞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역할과 운영체계도 다시 설계한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는 국정자원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의 출발점”이라며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정부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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