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 전망 '먹구름'…4곳 중 1곳 내년 부진 예상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7.29 18:07  수정 2026.07.29 18:07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중소기업 체감 경영 상황 '부진' 33%

자금 조달 여건 악화…운전자금 부담 커져

국내 중소기업 4분의 1 이상이 내년 경영환경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IBK기업은행

국내 중소기업 4곳 중 1곳 이상이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29일 발표한 '2026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에서 내년 경영상황이 올해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이 25.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4.8%)보다 10.9%포인트(p)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현황과 경영 실태, 향후 경기 전망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통계등록부 기준 매출액 5억원 초과 중소기업 4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이 체감한 경영 상황은 '부진' 응답이 33.0%로, '호전' 응답(18.0%)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하반기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72.8%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 사정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외부자금 조달 여건이 원활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17.5%로, 직전 조사 대비 5.3%p 감소했다.


판매대금 회수 기간은 길어진 반면 구매대금 지급 기한은 짧아지면서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부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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