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분기 영업익 37.8%↑…전자·원전·밥캣 '삼박자'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27 16:43  수정 2026.07.27 16:43

연결 영업익 4884억…전자BG 분기 최대 실적

에너빌리티 수주 확대·밥캣 관세환급 효과

경기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 ⓒ두산

㈜두산이 자체 사업과 주요 계열사의 고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과 가스터빈을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두산밥캣은 미국 관세 환급 효과와 판가 인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두산은 2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조5861억원, 영업이익 4884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37.8% 증가했다.


자체 사업은 전자BG의 호실적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7652억원, 영업이익은 212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시장의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고수익 제품 중심의 사업 확대로 자체 사업에서만 연간 약 3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요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매출 4조7248억원, 영업이익 31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5.9% 증가했다. 기수주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확대와 원자력 기자재 사업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상반기 국내외 가스터빈과 중동 가스복합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7조1000억원을 수주했다. 하반기에는 체코 원전 시공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자재 계약 등을 통해 연간 13조3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2조4479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 시스템 점검에 따른 일부 물량 이연에도 판가 인상 효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환급 효과에 힘입어 42.9%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이 효율적인 가격 정책과 지게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3% 증가했으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소형 장비 수요 회복과 환율 효과로 1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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