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유가 불안 해소될 때까지 석유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 유지"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7.27 09:47  수정 2026.07.27 09:47

브라질 국빈 방문 중 화상 수보회의 주재

"민생 어려움 완화 위한 추가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정유사 담합 관련 "시장 교란 행위 단속 만전 기해달라"

美샌프란 'AI 선언' 관련 "대체불가 선도자 도약 국가적 출사표"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한 호텔에서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 한 호텔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유가 유동성·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을 빠르게 기울여야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황이 악화되면 민생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되겠다"고도 말했다. 또 "화물차와 건설기계 운전자, 농어민, 이동 노동자처럼 경유 의존도가 높은 계층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지속 추진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 담합과 매점매석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가 힘든 시기를 악용해 불법적인 돈벌이를 단절해야 한다"며 "국내 정유사들이 수십조원 담합 행위를 한 게 수사 결과로 드러났다. 기름뿐 아니라 다른 핵심 민생품목도 담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당국이 시장 교란 행위 단속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일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사 4곳과 일부 임직원을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 당시 인공지능(AI) 분야 육성에 대한 국가 비전을 담아 지난 24일 발표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이 AI 시대를 이끄는 대체불가한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출사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계기로) 초대규모의 공급 투자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인공지능 동맹' 수준으로 격상했다"며 "세계적인 벤처 캐피탈과의 협력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성과가 우리 경제에 더 큰 도약으로, 국민 삶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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