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특검 거부한 자들이 바로 수사 대상"
박성훈 "전국 모든 선관위로 수사 확대해야"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11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조작 의혹과 관련해 "하루라도 빨리 특검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산 조작 범죄'를 저지른 선관위 직원들의 메신저와 이메일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중앙선관위의 개입 사실을 규명할 가장 확실한 증거다. 그런데도 무슨 이유인지 영장이 기각되고 말았다"고 적었다.
장동혁 대표는 "합수본 수사로는 안 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법원조차 믿기 어렵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 것"이라며 "'국민 특검'만이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음이 더욱 분명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대로 간다면 결국 '꼬리 자르기'로 끝날 것이다. '전산 조작'이라는 거대한 범죄는 묻히고 말 것"이라며 "더 이상 합수본에 수사를 맡겨놓아서는 안 된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들이 바로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합수본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들은 실시간 투표자 수를 임의로 수정한 것도 모자라, 이를 즉시 보고하거나 바로잡지도 않았다. 오차를 숨기기 위해 인근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입력하는 등의 방식으로 숫자를 맞춘 정황까지 확인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이는 공적 전산기록의 신뢰를 스스로 훼손한 행위"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과정을 제멋대로 주무르고도 결과만 맞추면 그만이라는 발상은, 헌법기관의 탈을 쓰고 선거 제도를 농락해 온 오만의 극치"라며 "국민의힘은 전국 모든 지역 선관위로 수사를 즉각 확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경기도에 이어 충청도 선관위마저 실시간 투표자 수를 임의로 조작하고 수정해 온 정황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의해 포착됐다"며 "선거의 공정성을 수호해야 할 헌법기관이 총체적 비리로 얼룩진 '무법천지'였음이 다시 한번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전국 선관위에 대한 즉각적인 '전수조사'를 촉구한다"며 "충청과 경기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선관위에서 이와 같은 실시간 통계 조작이 자행됐는지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수사 범위를 한정한 특검이 아닌 '선관위 종합 특검'을 즉각 도입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무너진 선거 신뢰를 회복하고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이번 선관위 조작 사태의 진상을 끝까지 밝혀내고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함인경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한 것도 문제인데, 이를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은폐하기 위해 전산상 통계 수치를 조작했다는 것은 선거의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 의혹"이라며 "이제 특검은 중앙선관위 서버를 비롯한 선거 전산 시스템 전반을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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