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부담에 빵·라면·도넛까지…식품업계 가격 인상 행렬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7.24 14:53  수정 2026.07.24 14:54

뚜레쥬르, 빵·케이크 76종 평균 8.2% 인상

농심, 라면 등 43개 출고가 평균 5.8% 인상

던킨, 도넛 39종 가격 평균 6.5% 인상

업계 "원가부담 누적에 가격 인상 불가피"

ⓒ CJ푸드빌

국제 원부자재와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원가 부담 상승으로 식품업계 전반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오는 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총 76종 제품 권장 소비자가를 평균 8.2% 인상한다.


반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 전쟁 탓으로 지속된 원가 부담이 누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뚜레쥬르의 '데일리우유식빵'은 기존보다 200원 인상되며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오른다.


회사는 계란과 원맥, 원당,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른 데다 나프타를 비롯한 포장재 관련 비용과 환율, 유가까지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가 상승 폭이 큰 일부 품목에 한해 가격을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단팥빵'과 '카스테라' 등의 가격은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인상 품목에서 제외 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오는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공급가와 권장소비자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

최근 식품·외식 기업들은 원가 부담을 이유로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농심은 내달 1일부터 용기 라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 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


조정 품목은 육개장사발면, 신라면컵 등 용기면 18개 브랜드와 새우깡, 꿀꽈배기 등 스낵 23개 브랜드, 카프리썬, 웰치스 음료 2개 브랜드다.


육개장사발면은 1100원에서 1200원, 새우깡(90g)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신라면을 포함한 봉지라면 전 품목은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넛·카페 프랜차이즈 던킨도 다음 달 2일부터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인상키로 했다.


페이머스 글레이즈드와 카카오하니딥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크림 브륄레 도넛은 4100원에서 4200원으로 조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및 내수 부진,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누적되면서 업계의 가격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