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폐현수막 순환경제 파트너 모집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7.24 10:59  수정 2026.07.24 11:00

재활용 페트 소재 생산 후 현수막 재활용 순환체계 목표

SK케미칼이 참여하는 '2026 지방소멸극복 아이디어 솔버톤'의 폐현수막 순환경제 공급망 구축 아이디어 공모 포스터. ⓒSK케미칼

SK케미칼이 폐현수막을 다시 현수막 원료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에 나선다. 전국 단위 수거·전처리·자원화 공급망을 만들기 위해 지역 기업과 재활용 사업자, 사회연대경제조직 등 협력 파트너를 찾는다.


SK케미칼은 행정안전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2026 지방소멸극복 아이디어 솔버톤'에 참여해 폐현수막 공급망 구축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8월3일까지다.


지방소멸극복 아이디어 솔버톤은 정부와 기업,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 문제 해결 방안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기반으로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필요한 협업 솔루션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현수막 관련 사업자와 재활용 사업자, 사회연대경제조직, 스타트업, 기관·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다. 폐현수막 수거 체계 구축, 광역 거점 운영, 전처리 사업 모델 개발, 지역사회 연계 사업 등 공급망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우수 아이디어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SK케미칼은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제출된 제안을 검토해 사업성과 실행 가능성을 갖춘 경우 향후 폐현수막 수거와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이번 공모를 통해 폐현수막 수거·집결, 전처리, 자원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연결하는 전국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중소기업과 사회연대경제조직 등이 참여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폐현수막 회수 및 자원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K케미칼은 폐현수막을 원료로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거쳐 재활용 페트(PET) 소재인 스카이펫 씨알(SKYPET CR)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다시 현수막 제작에 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이 목표다.


폐현수막 공급망 구축은 폐현수막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필요한 과제로 꼽힌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6000t의 폐현수막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약 70%가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현수막은 폴리에스터 소재임에도 수거와 전처리, 활용 체계가 부족해 대부분 자원화되지 못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중국 산터우에 화학적 재활용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폐현수막을 비롯한 섬유 기반 폐기물 자원화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진행해 왔다.


SK케미칼의 해중합 기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폐현수막 등 폴리에스터계 폐기물을 분자 단위 원료로 되돌려 다시 PET 소재 생산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반복 재활용 때 물성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재활용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케미칼은 폐현수막의 안정적인 수거·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군산시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세종시, 강릉시, 청주시, 나주시, 창원시, 서울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자체 협력을 확대해 왔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폐현수막을 다시 폐현수막으로 사용하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은 개별 기업의 기술과 솔루션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는 사업"이라며 "당사는 지역사회와 각 지역 강소기업, 재활용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사업자, 사회적경제조직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연대해 각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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