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충원 등 핵심 쟁점 합의
4년 만에 중노위 조정 없이 자율 교섭 타결
ⓒ고려대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대의료원지부와 2026년 임금 및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임금 총액 5.01% 인상과 인력 충원 등에 합의했으며, 이번 합의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 없이 자율 교섭만으로 이뤄졌다.
23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잠정 합의 조인식은 지난 21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정태경 사무국장 등 의료원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박철준 고용노동부 서울북부지청장, 송은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대의료원지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4월 노사가 함께 진행한 워크숍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든든한 초석이 됐다”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애써주신 고용노동부 서울북부지청장님과 노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은옥 지부장은 “밤새도록 이어진 교섭 과정이 노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고 사 측의 노력뿐 아니라 노동조합 역시 많은 고민과 어려운 결정을 거쳤다”며 “2023년 쟁의행위 이후 노사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며,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노력하는 노사관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철준 지청장은 “단체협약 체결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노사가 동반자로서 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고 고대의료원이 초일류 상급종합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북부지청도 건전한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4월 노사 공동 워크숍을 열고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노사는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으며,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호 존중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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