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재탄생한 명작 ‘엠. 버터플라이’…주민진·김바다 등 12인 캐스팅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7.23 10:37  수정 2026.07.23 10:38

토니 어워즈와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흥행 신화를 쓴 현대 희곡 명작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가 세계 최초로 뮤지컬로 재탄생해 무대에 오른다.


ⓒ연극열전

㈜연극열전이 선보이는 뮤지컬 ‘엠. 버터플라이’는 9월 22일부터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을 확정짓고, 작품의 매혹적인 세계를 완성할 12인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프랑스 외교관과 중국 경극 배우 사이의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과 경극 ‘나비연인’의 서사를 거울처럼 맞물리게 해, 사랑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힌 인간의 욕망을 날카롭게 해부해 왔다.


이번 세계 최초 뮤지컬 버전은 ‘극중극 구조’를 전면에 내세워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메타시어터(Meta-theater)적 매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르네의 심리적 자아를 구체화한 신규 캐릭터 ‘핑커튼’을 새롭게 도입해 르네의 모순과 욕망을 시각화하고, 클래식·록·재즈를 넘나드는 역동적인 넘버로 인물들의 내면을 한층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창작진으로는 정은비 작가, 남궁유진 작곡가, 김민정 연출 등 대학로 대표 베테랑들이 의기투합해 원작의 깊이에 뮤지컬 고유의 역동성을 더할 예정이다.


자신이 만든 환상에 잠식되는 프랑스 외교관 르네 갈리마르 역에는 주민진, 안재영, 유현석이 출연해 각기 다른 절망과 집착의 내면을 그려낸다. 진실을 감춘 중국 경극 배우 송 릴링 역은 2024년 연극 무대에서 송을 연기했던 김바다를 비롯해 유태율, 홍기범이 매칭되어 매혹적인 잔상을 남긴다.


서구 사회의 오만한 시선을 대변하는 툴룽 역은 황만익과 김승용이, 뮤지컬 버전의 키맨인 핑커튼 역은 장재웅과 남민우가 맡아 유머와 쇼의 에너지를 더한다. 르네의 아내 아녜스와 중국 공산당원 친을 넘나드는 1인 2역에는 안상은과 전하영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엠. 버터플라이’는 40년 가까이 전 세계에서 검증된 고전의 깊이 위에 뮤지컬만의 풍부한 스펙트럼을 얹어 한층 더 강렬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웅장한 넘버와 섬세한 미장센으로 완성될 이번 도전이 관객들에게 어떤 매혹적인 환상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후원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엠. 버터플라이’의 프리뷰 티켓은 오는 8월 초 오픈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