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원 2명이 모텔 객실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다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가운데 당시 객실 출입문이 외부에서 잠긴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3시 23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모텔 8층 객실에서 외국 국적 선원 A씨와 B씨가 창문을 통해 빠져나오다가 약 21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졌고 B씨가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시스
이들을 포함한 외국인 선원 20명은 중국 선박에 승선하기 위해 전날 국내에 입국했으며 승선 전까지 해당 모텔에서 임시로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승선을 피하고 국내에 이탈하기 위해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객실 출입문은 선원 관리업체 측이 외부에서 잠가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 측은 선원들이 계약 과정에서 외부 잠금에 동의했으며 객실 내부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사전 동의 여부와 별개로 외부에서 객실 문을 잠가 이동을 제한한 행위가 현행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방식이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상 경찰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나머지 선원 18명을 경찰서로 이송해 보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