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가능한 사랑'·연상호 '실낙원'·허진호 '암살자(들)', 토론토영화제 초청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7.21 10:55  수정 2026.07.21 10:55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과 연상호 감독의 '실낙원',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해외 관객과 만난다.


'가능한 사랑' 스틸컷·'실낙원' 포스터·'암살자(들)' 포스터ⓒ넷플릭스·CJ ENM·롯데 엔터테인먼트


21일 넷플릭스와 CJ ENM 등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과 연상호 감독의 '실낙원'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앞서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북미를 대표하는 국제영화제 가운데 하나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감독과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대규모 프리미어 상영과 함께 화제작을 선보이는 부문이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으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출연한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캐머런 베일리는 "부부 관계와 계급, 그리고 영화 그 자체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 앞에 아들이 9년 만에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현주와 배현성이 주연을 맡았으며, 연상호 감독은 AI로 되살린 아이와 살아 돌아온 진짜 아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한 어머니의 선택을 다룬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연 감독은 지난해 '얼굴'에 이어 2년 연속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출연하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인물들을 연기한다. 허진호 감독은 '위험한 관계'(2012), '보통의 가족'(2023)에 이어 세 번째로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측은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를 초청 이유로 밝혔다.


'가능한 사랑'은 영화제에서 북미 프리미어로 상영된 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실낙원'은 오는 10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암살자(들)' 역시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해외 관객에게 처음 공개된 후 9월 추석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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