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는 스토커'라 한 송영길 "鄭 연임되면 李대통령, 원내대표와 일할 것"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7.20 15:48  수정 2026.07.20 15:50

"쉴 수도 있을텐데 대통령과 정면대결 선언"

"내부에 국민의힘 지지자들 들어와 鄭 지지"

보완수사권 문제에 "당내의 분열 소지 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재차 '이재명 대통령의 스토커'라 직격하며 "(정 전 대표가 연임되면 이 대통령이) 대표를 상대 안하고 원내대표하고 일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영길 의원은 20일 유튜브 방송 백운기의 정어리TV에 출연해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관계에 대해 "인간관계가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해 주는 거지, 일방적으로 '내가 너 사랑해, 좋아해 너를 지켜줄 거야' '아니 너는 나 지켜줄 필요 없어. 내가 알아서 할 거야. 그냥 놔둬' 그러는데 '아니야 내가 너를 지켜줘야 돼' 그런 걸 스토커라고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1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정 전 대표를 향해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고 동의하지 않는데 혼자 이재명을 몇 번 외친다고 명청대전이 없어지나"라며 "거의 스토커 수준 아이냐"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송 의원은 정 전 대표를 향해 "우리나라 헌정사에 1년도 안 된 정권 초기에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명청대전을 한다라는게 단골 주제가 되는 현상이 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 비정상적인 일이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상황이 이렇게 되면 좀 한 발 쉴 수도 있을 텐데 굳이 대통령과 사실상 싸우겠다고 칼을 빼서 지금 정면 대결을 선언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표는 대통령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당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않나"라며 "이왕 출마했으니가 미래 비전을 가지고 당원의 판단을 구해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표 후보 경선 방식 채택 당시 선호투표·결선투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선 송 의원은 "다른 이상한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 게 아닌가, 정상적인 민주당 당원 판단으로 보기 어려운 글들이 많더라"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오늘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더라"며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에서 가장 지지도가 높은 사람이 정청래 후보다. 정 후보를 지지하는 게 국민의힘 지지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한 데 외부 개입이 있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는 "개입이 분명히 일부 돼 있다"며 "우리 내부에도 얼마든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들어와서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는 게 국민의힘 지지,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지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당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두고서는 "우리 당 내부의 분열의 소지가 됐다"며 "대통령께서 공소 취소와 서로 무슨 타협을 한 것이라는 설까지 나오면서 대통령까지 공격을 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게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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