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연휴 동안 비 피해 793건
경북 ‘산불’ 지역 산사태 위험 커
이번 주도 전국 곳곳 비 예보
저지대 침수 등 안전사고 유의해야
18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 고양 화전동 벌말마을 주택가가 침수돼 있다. ⓒ뉴시스
제헌절 연휴 동안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이번 주도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잦은 비가 예보됐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비탈, 옹벽 주변을 중심으로 호우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주택·도로 침수 및 토석류·낙석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5시 기준 주택·도로 침수, 토사·낙석 유출 등 79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6개 시·도, 18개 시·군 192세대 264명이 일시 대피했다. 아직 142세대·190명이 임시 주거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산불이 발생했던 경북 지역 등은 산사태 위험이 큰 황이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경북 지역에 중대본 차장을 급파해 일시 대피자 긴급구호와 피해시설 응급 구, 산사태 등에 대비한 추가 예방조치를 현장 지휘토록 했다.
앞서 행안부는 호우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17일 오후 9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선제 가동했다. 이어 다음 날 오전 4시 30분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풍수해 재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해 예방조치 및 피해 대응을 이어왔다.
비는 이번 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동반할 수 잇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 서해5도 20∼60㎜다. 강원 내륙·산지에는 20∼60㎜, 강원 동해안에는 5∼20㎜의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세종·충남에 20∼80㎜, 충북에 20∼60㎜의 비가 예상된다. 경북 중·북부에도 20∼60㎜가 내리겠다.
광주·전남과 전북의 예상 강수량은 5∼40㎜다. 대구·경북 남부와 부산·울산·경남에도 5∼40㎜, 제주도에는 5∼20㎜의 비가 예보됐다. 남부지방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21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2일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다.
23일과 24일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25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예보기간 장마전선 위치 변화와 기압골 발달, 태풍 등에 따른 영향으로 강수 시점과 구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호중 본부장 또한 “이번 주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빗물받이·배수시설 등을 반복 점검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등은 안전이 확실히 확인된 이후에 귀가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산림청 등 관계기관이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