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획해 치료 수조로 이송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모습. ⓒ연합뉴스
부상을 당한 채 바다를 떠돌던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강원도 인근 해역에서 구조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5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항 인근 해역에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를 성공적으로 구조해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으로 안전하게 옮겨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안목이는 지난해부터 강릉항 주변 바다에서 무리와 떨어져 홀로 지내온 돌고래다. 최근 들어 허리 쪽에 지름 20㎝ 크기 피부가 찢겨 나간 상처가 포착되면서 우려를 낳았다.
특히 운항 중인 선박 주변을 맴돌며 스크류에 제 몸을 비비는 등 위험한 행동을 반복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달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신속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 포획에 나섰다.
구조 작업에는 해수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강릉시, 경포수난전문의용소방대 등 전국 9개 전문 구조·치료기관이 힘을 모았다.
구조팀은 안목이를 안전성이 확보된 강릉항 내 통제구역으로 유인해 포획했다. 이후 돌고래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특수 운송장비에 태워 전용 치료 수조로 옮겼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송을 마친 안목이는 현재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의료진은 조만간 정밀 검사를 진행해 구체적인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집중 치료를 이어갈 방침이다.
향후 상처가 완전히 아물고 건강 상태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고향인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구조는 관계기관과 전문가뿐만 아니라 여러 시민단체, 강릉 시민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중한 해양동물의 생존 가능성을 높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안목이가 건강을 회복해 다시 바다로 돌아가 마음껏 헤엄칠 수 있도록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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