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8곳까지 확대 계획
충남 태안에 설립한 선박검사장 모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안영철)이 충남 태안과 경북 울진 지역에 선박검사장을 새롭게 열어 어업인 위한 해양 안전 기반을 한층 더 넓혔다. 이번 신규 개소로 공단이 전국적으로 관리하는 선박검사장은 총 16곳으로 늘어났다.
KOMSA는 최근 충남 태안군 백사장항(태안지사)과 경북 울진군 후포항(포항지사) 두 곳에 선박 검사장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번에 조성된 검사장은 지역 어촌계와 협의를 통해 현지 조선소 내에 자리를 잡았다.
KOMSA는 지난 2023년부터 선박검사장 확충 작업을 단계별로 진행해 왔다. 사업 첫해인 2023년에는 부산 대변항, 경주 감포항, 거제 구조라항, 속초 대포항, 진도 초평항 등 5개 지역에서 처음 운영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2024년에는 제주 한림항, 보령 대천항, 남해 미조항, 부산 다대포항 등 4곳을 더했다. 지난해는 인천 만석·화수부두, 군산 비응항, 강진 마량항, 여수 여수항, 고흥 잠두항 등 5곳을 순차적으로 추가해 총 14개소까지 규모를 키웠다.
검사장 위치는 각 권역의 검사 수요와 어선이 얼마나 밀집해 있는지, 현장 접근성이 얼마나 뛰어난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결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태안군은 서해안의 주요 수산·관광 거점으로 어선과 소형선박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울진 후포항 역시 동해안 어업의 핵심 전진기지로서 많은 어선이 오가는 요충지다.
새로운 선박 검사장이 들어서면서 어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소비해야 했던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상당 부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기를 잡는 성어기 등 현장 상황에 맞춰 검사 날짜를 유연하게 조정하기가 수월해졌다.
현장 검사장은 단순히 선박을 검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해양 안전 정보를 전파하거나 현장 안전 점검을 지원하는 창구로도 활용된다. 어업인들과의 상시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공간이기도 하다.
KOMSA는 올해 안으로 선박 검사장 2개소를 추가로 구축해 전국에 총 18개소의 운영망을 완성할 방침이다. 앞으로 각 검사장에서 쌓이는 운영 데이터와 이용 현황을 분석해 맞춤형 안전관리 지원책도 한층 보강할 계획이다.
안영철 KOMSA 이사장은 “선박검사는 어업인 안전 출발점인 만큼, 전국 어디서나 신속하고 편리하게 선박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검사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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