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계기 업무협약…KOPIA 협력 성과 기반 확대
우유 생산량 2028년 16.5L 목표…‘진부올’ 재배도 확대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8일 몽골 울란바타르 몽골 정부청사에서 식량농업경공업부 이테르바트 장관을 만나 몽골 식량안보 농업기술 역량강화 업무협약의 세부내용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몽골과 축산·식량안보 분야 농업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2014년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몽골 사업 이후 10년 넘게 이어온 협력을 작물과 축산 전반으로 넓히는 것이다.
농진청은 지난 9일 몽골 정부청사에서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와 ‘농촌진흥청-몽골 농업부, 수의청과의 축산 및 식량안보 농업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몽골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이날 차강후 이데르바트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 장관과 업무협약 서명 문서를 교환했다.
양국은 협약을 통해 작물 품종 개발·보급, 종자 증식 기술, 안전 먹거리 재배·생산기술 등 작물 생산성과 품질 향상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가축 유전능력 개량·관리, 사료 생산기술 협력, 동물의약품 등록 간소화 등 축산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한국산 농약·비료 사용법 전수와 몽골 농약 등록 절차 간소화 지원, 작물·축산 유전자원 교류와 공동 활용, 기후변화 적응 기술, 농업 분야 디지털 전환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농진청은 그동안 KOPIA 몽골 사업을 통해 완전배합발효사료(TMF) 기술을 현지에 보급해 왔다. 2025년에는 축산 시범사업을 10개 군 150개 농가로 확대했다.
농진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유 생산량을 2025년 13.8L에서 2028년 16.5L로 약 20% 높이고, 축산 농가 소득을 2025년 대비 25%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25년 몽골에서 약 40년 만에 처음 재배에 성공한 한국 품종 벼 ‘진부올’의 재배 면적과 참여 농가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 동결정액과 수정란, 동물의약품, 양파 재배용 농기계 등 한국산 농자재의 몽골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그간 쌓아온 양국 농업기술 협력의 성과를 제도적 틀 안에서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몽골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농업 관련 기업의 몽골 시장 진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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