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 ‘다이브’ 뮤지컬로…8월 링크더스페이스 개막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7.10 10:13  수정 2026.07.10 10:13

박새힘·박주혁·정지우, 기억이 멈춘 기계인간 수호 역 캐스팅

콘텐츠 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가 신작 창작 뮤지컬 ‘다이브’의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작품은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학로 링크더스페이스 1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엠비제트컴퍼니

뮤지컬 ‘다이브’는 삶의 터전 대부분이 물에 잠겨버린 2057년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노고산의 유일한 물꾼인 선율이 과거 어느 시점에서 기억이 멈춰버린 기계인간 수호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진행된 리딩 쇼케이스에서 독창적인 세계관과 감각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대본과 음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한층 견고해진 본 공연으로 돌아온다.


이번 신작은 문윤성 SF 문학상과 박지리문학상을 동시 수상하며 국내 SF 문학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작가 단요의 데뷔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원작 특유의 신선한 소재와 깊이 있는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 및 기억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상실과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성장과 회복을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무대 예술로 재탄생할 창작진의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오즈’ ‘비밀의 화원’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해온 김솔지 작가와 뮤지컬 ‘렛미플라이’ ‘빨래’ 등을 작곡한 창작뮤지컬계 대표 작곡가 민찬홍이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뮤지컬 ‘접변’ ‘종의 기원’ 등에서 감각적인 무대 언어를 선보여온 이기쁨 연출가가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기억의 공백을 따라 과거를 마주하는 기계인간 수호 역에는 박새힘, 박주혁, 정지우가 캐스팅되어 각자의 색깔로 여정을 그려낸다. 천진난만함 속에 상처를 품은 물꾼 선율 역은 반정모, 조영화, 이세헌이 맡아 서로 다른 결의 매력을 선보인다. 과거의 사건으로 후회 속에 살아가는 경이모/경삼촌 역에는 임찬민, 박은미, 강찬이 출연을 확정했다. 누나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진 우찬 역에는 이민규, 유동훈, 곽다인이 낙점됐으며, 그의 누나 유안 역과 수호의 엄마 역을 오가는 1인 2역에는 금보미와 박주아가 출연해 극의 서사에 풍성한 밀도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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