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 AP=연합뉴스
메이저 챔피언이 된 유해란의 상승세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유해란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유해란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해란은 지난달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올 시즌에도 11개 대회에서 1승과 7차례 톱10을 기록하는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 CME 글로브 레이스 3위를 달리고 있다.
첫날 경기 내용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1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4번, 16번,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3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고, 8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 홀 버디로 곧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유해란은 "아이언 샷이 매우 좋았고 퍼트도 큰 실수가 없었다"며 "보기 하나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내일은 더 좋은 하루가 되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며 "그린 상태를 고려해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 그린 중앙을 노린 것이 효과적이었다. 남은 사흘도 롱 퍼트와 샷이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의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임진희가 유해란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강민지는 4언더파 공동 8위로 뒤를 이었다. 최운정과 이소미는 3언더파 공동 15위, 김효주와 윤이나, 김세영도 2언더파 공동 20위로 첫날을 마쳤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예상 밖의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메이저 2승을 거둔 코다는 버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3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102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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