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논란 커지자’ 임오경 의원, 손흥민·황희찬 참고인 신청 철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10 15:12  수정 2026.07.10 16:03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시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으로 신청됐던 손흥민(LAFC)과 황희찬(울버햄턴)의 출석 요구가 하루 만에 철회됐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에 대한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청문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청문회가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문체위는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의결했다. 이와 함께 증인 13명과 참고인 10명의 명단도 확정했다.


당시 손흥민과 황희찬은 임 의원의 요청으로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다. 신문 사항은 '월드컵 경기 성과 및 국가대표팀 관련'으로 명시됐다.


임 의원은 애초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대표팀 선수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참고인을 신청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 해외 축구 시스템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현역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한쪽 이야기만 듣는 반쪽짜리 청문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현장의 선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혁신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고인 명단이 공개된 직후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하루 만에 신청을 철회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오는 22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현 나가월드 테크니컬 디렉터),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특히 홍명보 전 감독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국민 앞에서 감독 선임 과정과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입장을 직접 설명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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