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품은 미래에셋…디지털금융 플랫폼 구축 '속도'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7.09 16:50  수정 2026.07.09 16:50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완료

스테이블코인·RWA 사업 확대 기반 마련

미래에셋그룹이 코빗 인수를 마무리하며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디지털금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를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마무리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가 제시한 중장기 성장 전략인 '미래에셋 3.0'의 핵심 축인 디지털 금융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은 9일 코빗 인수와 관련한 공정위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코빗을 기반으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통합 투자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증권과 자산운용 분야에서 쌓아온 투자 역량에 코빗의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코빗은 미래에셋의 글로벌 투자 플랫폼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국내외 투자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전통 금융상품과 디지털자산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6월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를 공개하며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코빗 인수로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까지 확보하면서 글로벌 플랫폼 전략의 실행력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미래에셋은 디지털 금융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디지털자산기본법과 토큰증권(STO) 등 제도 정비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 실물연계자산(RWA), 디지털 결제·보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법인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가 확대될 경우에는 기관·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리서치와 투자정보, 자산보관, 보안 및 운용지원 등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투자자 보호와 보안 체계 강화에도 나선다.


미래에셋은 금융회사 수준의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체계를 코빗에 적용하고 거래 시스템 안정성과 주문 처리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상거래와 해킹 시도를 감시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월렛 키 관리와 자산보관 절차도 개선해 거래 전반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빗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투자정보와 교육 콘텐츠를 확대하고 리스크 안내 기능을 강화해 디지털자산 투자 경험이 적은 이용자도 관련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디지털자산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자산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코빗의 디지털자산 인프라와 미래에셋의 리스크관리 및 투자자 보호 역량을 결합해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신뢰를 높이고 글로벌 자산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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