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호남 비피해 속출…행안부, 점검회의서 대책 논의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7.09 10:18  수정 2026.07.09 10:19

9일 오전 7시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열려

"선제적 주민대피 이행…업무 담당자 안전에도 만전"

오전 6시 기준 싱크홀·도로 침수 등 시설피해 94건 발생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부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대전, 세종, 충남·북, 전북 지역 등을 중심으로 밤 사이 강한 비가 지속적으로 내려 크고 작은 시설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9일 오전 3시 기관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것에 이어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오전 7시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곳곳에서 시간당 30~50㎜ 안팎의 강한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세종, 충북 청주·보은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는 한편 오는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명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선행강수에 이어 추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만큼, 조그만한 위험이라도 감지될 경우 주민대피지원단을 적극 가동해 선제적인 주민대피를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목요일(9일) 아침 출근길 지하차도·도로 통제 등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통제 상황은 국민들께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주민대피지원이나 점검·예찰 업무 담당자의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내일(10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된 만큼 국민들도 하천변과 지하공간, 저지대 출입을 삼가달라"며 "기상정보와 재난 안내를 수시로 확인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 보고에 따르면 오전 5시20분 기준 대전과 세종, 충북 보은·청주, 충남 공주·계룡, 전북 임실, 전남광주 담양 등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전남광주와 경기 등 51곳에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강원, 충남, 충북 등 11곳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충남 계룡이 172㎜, 충남 부여 163.5㎜, 충북 보은 135.1㎜, 청주 126.5㎜ 등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나무가 전도되거나 싱크홀·도로 침수 등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적으로 94건에 달하는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4개 시·도 10개 시·군에 있는 147명(133세대)이 일시 대피했고 120세대(125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이 제공됐다.


12개 국립공원과 도로·둔치주차장·하천변 등 554개 시설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격포~위도, 장자~말도 등 2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2척의 운항도 끊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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