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합 ‘ISCC EU’ 인증 획득…친환경 바이오선박유 공급 본격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08 19:52  수정 2026.07.08 19:52

탄소 규제 맞춤 대응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이 송지영 한국품질재단 대표와 ISCC-EU 인정서 수여식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국제적인 탄소 인증을 확보하며 국내 선사들을 위한 친환경 연료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 제도로 꼽히는 ‘ISCC EU’의 트레이더 부문 인증을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조합은 이를 토대로 국적 선사를 향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정기 공급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 가이드라인을 만족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시스템이다. 친환경 연료 시작점인 원료 채취부터 생산과 유통, 실제 선박에 급유하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명확하게 추적 관리한다.


조합은 국내 인증 전문 기관인 한국품질재단(KFQ)과 유통 과정, 내부 공급망 체계를 대대적으로 보완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물질수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트레이더 영역에서의 인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합은 정유업계와 연료가 필요한 선사 사이에서 유통을 조율하는 조합 고유 기능을 고려해 가장 알맞은 인증 범위를 확보해 낸 만큼, 앞으로 바이오선박유 유통 과정에서 한층 투명한 거래를 약속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합에 따르면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바다 위의 탄소 배출 규제가 까다로워지고 대체 연료 도입이 시급하다. 이러한 흐름에서 조합이 선제적으로 관련 인증을 획득하면서, 소속 조합원사에게 바이오 선박연료를 차질 없이 전할 수 있는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채익 조합 이사장은 “이번 ISCC EU 인증 획득은 조합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기준을 명확히 이행할 준비가 되었음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유통 체계를 확립해 탄소 규제 직격탄을 맞은 조합원 선사들이 안심하고 운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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