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08 15:45 수정 2026.07.08 16:55
강경성 KOTRA 사장이 ‘CIS 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급망 재편과 중동·유라시아 물류축 변화에 대응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육성한다. 공급망 협력과 K소비재 수출, 프로젝트 수주를 연계한 현장 지원을 확대해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KOTRA는 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CIS 지역 무역투자 확대전략회의’를 열고 유라시아 13개국을 담당하는 11개 무역관장과 함께 수출 확대 및 기업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CIS 지역은 풍부한 에너지와 광물자원을 보유한 공급망 거점이자 약 2억9000만명의 소비시장을 갖춘 전략 지역이다. 중간회랑과 북극항로 등 새로운 물류축이 연결되는 지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류 확산과 전자상거래 성장에 힘입어 K소비재 수요도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대(對)CIS 수출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143억달러를 기록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재단은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C5+1 정상회의를 활용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무역기관 QazTrad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우즈베키스탄 경제인연합회 설립도 추진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한다.
아제르바이잔을 거점으로 코카서스 시장 진출과 물류 협력도 강화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제재 환경과 통상 질서 변화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과 대체시장 발굴을 지원할 방침이다.
K소비재 수출 확대 전략도 추진한다. 중앙아시아의 젊은 소비층 증가와 한류 확산, 온라인 유통시장 성장에 맞춰 화장품과 식품,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문화와 고려인 역사 등을 접목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러시아에서는 하반기 ‘K굿스 서머 웨이브’를 개최하고, 내년에는 고려인 이주 90주년을 계기로 시베리아 횡단열차 K소비재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수주 지원도 확대한다. 국가별 유망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공급망과 프로젝트, 소비재를 연계한 패키지형 지원을 강화한다. 실시간 시장정보 제공과 현지 파트너 발굴,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CIS 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경제안보 시대에는 공급망과 시장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이라며 “CIS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역사 연계 마케팅과 공급망 협력, K소비재 수출, 전략 프로젝트 지원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