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 "배재고 선배인 내게도 책임" 사과...참배도 동행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08 14:53  수정 2026.07.08 14:55

배재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배우 임호가 배재고 야구부의 지역 비하 응원 논란에 대해 사과한 뒤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도 동행했다.


임호는 지난 6일 광주·전남 지역 일간지 무등일보에 총동창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임호 SNS 갈무리

그는 "존경하는 광주제일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 그리고 광주 시민 여러분께"라며 "지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보인 부적절한 응원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드리게 돼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으며 그 잘못을 예방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지 못한 책임은 학교와 동문 선배들에게도 있음을 깊이 통감한다"며 "정기시험이 끝나는 대로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과 방문을 받아준 광주제일고등학교를 향해 그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이번 일을 단순한 실수나 일탈로 넘기지 않고 철저한 반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며 "학생들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과 공동체 의식, 올바른 스포츠맨십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임호는 같은 날 배재고 야구부와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후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운동부 친구들이라 혈기 왕성한 모습일 거라 생각했는데 민주묘지 앞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엄숙한 분위기였다"며 "5·18 민주화운동을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광주제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고 외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일로 배재고 야구부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배재고의 방문 사과를 받은 광주일고는 기자회견을 열어 배재고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으며 배재고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재심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