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도입…노사발전재단, 실노동시간 혁신모델 구축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08 09:30  수정 2026.07.08 09:30

노사발전재단 CI. ⓒ노사발전재단

노사발전재단이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와 고정OT 폐지를 결합한 실노동시간 단축 모델 확산에 나선다. 실근로시간 기반 임금체계 전환과 유연근무제 확대를 통해 노동시간 혁신 사례도 발굴한다.


재단은 8일 서울 중랑구 소재 전시·광고용 조명장치(전광판) 제조기업 ‘디스플레이허브’를 찾아 ‘실노동시간 단축 지원단’ 다섯 번째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디스플레이허브는 2025년 8월부터 재단의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에 참여해 평가체계 설계와 조직관리 개선을 추진했다. 올해 5월부터는 임금체계 재설계와 주4.5일제 도입을 위한 2단계 컨설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연장근로가 잦은 전광판 시공기술직을 대상으로 고정OT 제도를 폐지하고 실근로시간 기반 임금 정산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무직은 임금 삭감 없이 소정근로시간을 주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해 주4.5일제를 도입한다.


기술직은 고정OT를 기본급에 반영하고 실제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임금을 정산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사업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워라밸+4.5’ 지원금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허브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와 재택근무제, 육아기 근로자 대상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족친화인증기업과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기업,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서울시 워라밸 포인트 기업 등에 선정됐다.


회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해 2시간 조기퇴근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를 일·생활 균형을 실현하는 현장 사례로 확산할 방침이다.


박종필 재단 사무총장은 “실노동시간 단축은 하나의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임금체계와 근무형태, 조직문화가 함께 바뀔 때 비로소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다”며 “다양한 업종별 특성에 맞는 실행 가능한 모델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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