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숨은보험금 10조원…'내보험찾아줌'으로 조회·청구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7.07 12:01  수정 2026.07.07 12:01

지난해 3조2000억원 환급…건당 평균 404만원

우편·모바일로 보험계약자 안내

고령층 대상 오프라인 홍보도 확대

금융당국이 보험금 지급이 확정됐지만 청구되지 않은 숨은보험금 약 10조3000억원을 찾아주기 위해 이달부터 보험계약자를 대상으로 개별 안내를 실시한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보험금 지급이 확정됐지만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 약 10조3000억원을 보험계약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이달부터 개별 안내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지급 금액이 확정됐지만 계약자 등이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보험계약 만기나 중도보험금 발생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만기 이후 적립이자율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해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이 주요 원인이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행정안전부 협조를 받아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 주소를 확인한 뒤 우편과 모바일 전자고지, 유선 등을 통해 숨은보험금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유튜브 홍보와 소비자 대상 캠페인도 병행한다.


올해는 인터넷과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숨은보험금 조회 방법을 시연하고 보험가입 조회 등을 지원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숨은보험금은 보험협회의 '내보험찾아줌'을 통해 보험 가입 내역과 숨은보험금을 조회하고 청구할 수 있다. 상속인의 경우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소비자에게 환급된 숨은보험금은 3조2470억원(80만건)으로 청구 건당 평균 환급액은 약 404만원이었다. 최근 5년간 환급된 숨은보험금은 총 19조1822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숨은보험금 규모가 2022년 말 1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조3000억원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가 남아 있는 만큼 적극적인 안내를 통해 소비자의 권익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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