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07 08:40 수정 2026.07.07 08:401883개항살롱서 역사·공예 융합 콘텐츠 선보여…한 달간 300명 참여 기회
개항장 공방체험 안내 홍보 포스터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근대 문명의 출발점인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중구 1883개항살롱에서 '개항장 공방체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 개항장이 간직한 역사적 가치와 근대문화의 시작을 공예 활동과 접목해 시민들이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인천의 첫 이야기’를 주제로 운영된다.
국내 근대사의 여러 '최초'가 시작된 개항장의 의미를 다양한 만들기 체험으로 풀어내며, 단순한 공예 수업을 넘어 역사 교육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 개항은 1883년 우리나라가 세계와 본격적으로 교류하며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인 계기가 됐다.
근대 금융제도와 음식문화, 생활용품, 서양식 건축 등 오늘날 익숙한 문화 역시 개항장을 통해 국내에 처음 뿌리내렸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담았다.
체험은 개항장의 대표적인 '최초'를 소재로 한 네 가지 공예 활동으로 진행된다.
근대 금융의 출발을 상징하는 금괴 모양 가죽필통 제작을 비롯해 짜장면 탄생을 기념한 나무젓가락 만들기, 국내 최초 화장비누와 주안염전의 이야기를 담은 천연 소금비누 제작, 서구식 벽돌건축을 모티브로 한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해당 공예품과 연관된 역사 해설이 함께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개항장의 역사와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직접 만든 결과물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20회 운영되며 회차별 15명씩 모두 3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시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청은 1인 1회로 제한된다.
참가 신청은 전화로 선착순 접수한다. 1~3주차 프로그램은 7일부터, 4~5주차는 오는 21일부터 모집하며, 자세한 일정과 운영 내용은 1883개항살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개항장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인천만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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