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9년차’ 아이들, 더 뜨겁게 이열치열 [D:현장]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7.06 17:45  수정 2026.07.06 17:45

그룹 아이들(i-dle)이 데뷔 9년 차를 맞아 음악적 변화를 시도한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기존의 강렬하고 자극적인 사운드 대신 음악의 본질에 집중한 서머송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아이들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9집 ‘위 메이드’(We mad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벌써 미니 9집이라 실감이 안 난다. 오랜만에 서머송으로 돌아왔는데, 이전과 다르게 더 뜨겁고 이열치열한 느낌을 담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이번 신보는 올해 초 발표한 디지털 싱글 ‘모노’(Mono)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김미 댓 러브’(Gimme Dat Love)는 라틴 팝 장르의 곡으로,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는 순간의 감정을 표현했다. 아이들이 라틴 계열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것은 2019년 발표한 미니 2집 타이틀곡 ‘세뇨리따’(Senorita) 이후 약 7년 5개월 만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서머송인 ‘클락션’ ‘덤디덤디’ ‘한’ 등과는 다른 분위기를 담아냈다.


데뷔 9년 차에 접어든 아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과감한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9년 차다 보니 우리도 우리에게 질리기도 했고, 새로운 것을 하고 싶었다”며 “어떤 음악이 좋은 것인지 고민한 끝에 누가 들어도 즐길 수 있고 감동받을 수 있는 ‘음악의 본질’에 집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자체 프로듀싱을 지속하면서 우리 안에서 때로는 갇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고민이 많았다”며 “처음 음악을 사랑했던 마음으로 돌아가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소연은 이번 타이틀곡과 전작 ‘모노’에서 본명 대신 필명 ‘아이스블루래빗’(icebluerabbit)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전소연은 “소연은 자극적인 음악을 좋아하지만, 아이스블루래빗은 좀 더 듣기 편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만든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우기의 자작곡인 미드 템포 R&B 발라드 ‘러브 이즈 페인’(Love Is Pain)을 비롯해 ‘크로우’(Crow) ‘모닝’(Morning) 등이 수록됐다.


현재 아이들은 월드투어 ‘싱코페이션’(Syncopation)을 진행 중이다. 걸그룹 최초로 타이베이 돔 공연을 마쳤으며,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는 양일간 약 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이들은 “큰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어 감사했고, 한국어로 떼창을 해주는 전 세계 팬들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 활동을 마친 후 오는 3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활동의 목표에 대해 아이들은 “음원 차트 1위도 하고 싶고, 많은 곳에서 이 노래가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밝혔다. 또한 “하고 싶은 음악을 하려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아이들의 미니 9집 ‘위 메이드’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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