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연구 경쟁력 입증…네이처 인덱스 '국내 1위'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7.06 09:47  수정 2026.07.06 09:47

네이처 인덱스 2026 연구 선도 의료기관 순위 발표

점유율 33.4점으로 국내 의료기관 1위…세계 64위

서울아산병원 전경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이 국제 학술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산정하는 ‘네이처 인덱스 2026 연구 선도 의료기관 순위’에서 국내 1위, 세계 64위에 올랐다. 연구 기여도를 나타내는 ‘점유율(Share)’도 지난해보다 약 29% 증가하며 국제적인 연구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네이처 인덱스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란셋(The Lancet), 미국의학협회지(JAMA), 네이처(Nature) 등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178종에 게재된 논문을 바탕으로 기관별 연구 경쟁력을 평가한다. 단순 논문 수가 아니라 연구 기여도를 나타내는 점유율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점유율은 논문에 참여한 저자 수와 소속 기관을 반영해 각 기관의 실질적인 연구 기여도를 계산하는 지표다. 단순 논문 건수보다 세계적 권위 학술지에서 해당 기관이 차지하는 연구 참여 비중을 반영한다.


서울아산병원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발표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집계한 의료기관 순위에서 점유율 33.4점, 논문 119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 77위에서 올해 64위로 13계단 상승했으며, 점유율도 전년 대비 약 29% 늘었다.


네이처 인덱스는 연구자들의 평판을 기반으로 평가 저널을 선정한다. 전 세계 현역 연구자들이 참여해 ‘가장 중요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싶은 학술지’를 조사하고, 이를 글로벌 연구자 설문을 통해 다시 검증해 최종 평가 대상이 되는 고품질 저널을 확정한다.


올해부터는 평가 체계도 개편됐다. 특히 연구 분야를 저널 단위가 아닌 개별 논문 단위로 분류하도록 평가 방식을 전면 개편해 논문의 실제 연구 특성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했다. 또한 자연과학과 보건과학 중심에서 응용과학과 사회과학까지 평가 범위를 확대해 의료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융합 연구 성과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이번 성과는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최고 권위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총 10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으로, 세계 유수 병원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춘 성과다. NEJM의 피인용지수는 84.5로 네이처(56.1), 사이언스(47.3)보다 높다.


의료 경쟁력 역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 아시아·태평양 최고 병원-임상 분야별 순위’에서 서울아산병원은 심장, 심장수술, 신경, 내분비, 정형 등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암·호흡기·소화기 분야는 2위, 소아는 5위, 신경외과는 12위에 오르며 총 9개 진료 분야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