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익스포저 줄었지만 부실 확대…금융당국, 규제완화 6개월 더 연장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7.03 17:27  수정 2026.07.03 17:27

PF 연체율 4.65%로 상승…부실우려 여신도 증가세

익스포저는 170조원 아래로 감소…사업 완료·정리 영향

건전성 관리와 신규 자금 공급 병행 추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3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PF 시장 동향과 사업성 평가 결과,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조치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전체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감소했지만 연체율과 부실우려 여신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정상 사업장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을 이어가면서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지원하기 위해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3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PF 시장 동향과 사업성 평가 결과,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조치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PF 익스포저는 16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5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취급보다 사업 완료와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 규모가 더 컸기 때문이다.


다만 PF 대출 연체율은 3.88%에서 4.65%로 0.77%포인트 상승했다. 유의(C)·부실우려(D) 여신도 14조7000억원에서 16조4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 건설원가 및 시중금리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PF 신규 취급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조6000억원(50%)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양호하고 사업 진행도가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 자금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실 사업장 정리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올해 1분기 정리·재구조화 실적은 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2조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부실 감축 이행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신규 부실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사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달 종료 예정이던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 9건 가운데 6건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임직원 면책, 신규 자금 공급 시 자산건전성 별도 분류 허용, 보험사와 저축은행 규제 완화 등이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정상 사업장에 대한 자금 공급을 지속하는 한편 PF 정상화 지원펀드 등을 활용해 부실 사업장 정리와 재구조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는 정상 사업장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을 독려하는 한편 PF 정상화 지원펀드 등 구조화금융을 활용해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건설업계가 공사비와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 어려움을 호소한 만큼 현장 애로도 함께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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